폭우 뚫은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 열정으로 물든 강원도

2018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Giant Seorak Granfondo)가 지난 5월 12일(토)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렸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로 인해 4000여명의 접수자 중 2400여 명의 라이더가 강원도 인제를 수놓았고, 낮은 기온에도 라이더들의 열정만큼은 여느 햇살 못지 않게 뜨거웠던 하루였다. 

설악 그란폰도 조직위원회와 주관을 맡은 위즈런, 자이언트코리아,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매끄러운 운영과 친절함으로 지친 라이더들을 도왔고, 라이더들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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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와 빗속을 열정으로 녹였던 '2018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가 지난 5월 12일 열렸다.



그란폰도 월드투어로 새롭게 시작하다.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는 올해부터 그란폰도 월드투어(Gran Fondo World Tour) 시리즈에 포함되며, 더욱 글로벌한 이벤트로 성장했다.
첫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그란폰도 월드투어의 Dani Buyo 대표가 참석하였으며, "그란폰토 월드투어는 기존 대회의 특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시리즈로, 올해는 11개의 대회가 열리게 된다.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는 4번째 열리는 시리즈로 이번 대회를 우승할 경우 리더 저지를 입게 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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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날 열린 환영회에는 인제군의 박대용 부군수를 비롯해, 그란폰도 월드투어의 Dani Buyo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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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폰도 월드투어 시리즈의 Dani Buyo 대표는 기존의 대회가 가진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그란폰도 월드투어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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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코리아는 상남중학교에 자전거를 기증하였다.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 코스, 도전하는 자에게 영광이...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는 메디오폰도 코스 105km, 그란폰도 코스 208km의 거리와 더불어 높은 상승고도의 극한 코스로 정평나 있다.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는 메디오폰도의 경우에도 구룡령, 조침령, 오미재 등 3개의 업힐을 넘어야 할 뿐더러, 15%를 넘는 경사가 많은 조침령은 최대 난관으로 꼽히며 완주가 쉽지 만은 않다. 그란폰도는 여기에 더해 쓰리재와 한계령을 넘고, 구룡령을 역방향으로 한 번 더 지나는 업힐로 그란폰도를 정복한 자는 곧 '고수'로 인식될 만큼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다.
 
그란폰도 최대 난이도인 F등급 대회이기도 한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는 국내 최대 난이도로 불리우는 코스에도 불구하고, 멋진 풍광과 완주 시의 성취감을 자랑하며 모든 라이더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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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와 비로 인해, 등록했던 4000여명의 참가자 중 2400여명의 라이더 만이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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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선두그룹. 빗속에서도 빠른 속력으로 레이스를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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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인 구룡령 업힐. 아직까지는 팩을 지어 라이딩하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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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커플 구룡령 업힐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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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급소인 구룡령 생태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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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생태터널 안에서 잠시 비라도 피하고 싶었던 라이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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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난관으로 자리잡은 조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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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상의 업힐이 계속 이어지는 조침령은 '새도 자고 넘는다'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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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조침령 정상에서 죽마고우끼리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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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침령에서 내려오는 길에 새롭게 추가된 보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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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오폰도냐 그란폰도냐 그것이 문제로다. 머리를 싸매도 고민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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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룹 또는 솔로 라이딩이 많아진 그란폰도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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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거들 뿐, 엄청난 엔진을 소유했던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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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맡겨뒀던 보급품을 제공하는 스페셜 보급이 이뤄진 3 보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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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라이더는 모두 마조히스트인 걸까. 한계령의 터프함이 그란폰도 루트 참가자들의 도전의지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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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급소에서는 모닥불을 피워 추위에 떠는 라이더들에게 진정한 쉼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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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왔다." 마지막 고비인 구룡령 역방향 업힐에 성공한 라이더가 한숨을 돌린다.



우중 라이딩, 자원봉사자 미소로 힘내


출발 시간인 오전 7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참가자들의 얼굴을 그늘지게 했다. 비는 대회 종료시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되려 폭염보다는 시원한 날씨가 좋다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고 초반 선두 그룹은 구룡령 이전까지 평속 45Km를 넘나들며 올해 대회의 시작을 훌륭히 이끌었다. 

"해내고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온 라이더들은 모두 빗길을 뚫고 결승선을 향해 내달렸고,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진은 라이더들을 뒤에서 지원하며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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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설악 그란폰도!


악천후였던 만큼 완주자들의 기록은 지난해보다 조금 저조했다.  하지만 기록보다는 도전에 의의가 있는 것이 바로 설악 그란폰도다. "자전거로 인생의 친구를 만나고. 인생의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자"는 캐치 프레이즈처럼 2018년 5월의 강원도는 이날 함께 달린 이들의 가슴에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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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그란폰도 월드투어 시리즈에 포함된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는, 그란폰도 월드투어의 시상식이 행해졌다. 그란폰도 남자 부문 입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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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폰도 여성 부문 입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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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체 4,012명 접수 중, 용감하게 출발선에 선 라이더는 2,433명(남 2,223명, 여 210명)이었다.
그 중에 그란폰도 완주자는 400명(남 379, 여 21), 메디오폰도 완주자는 1,562명(남 1,465명, 여 9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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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 http://granfon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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